매일 그리는 남자



마치 딸아이처럼 애교있던 둘째 아들이 간간히 만들어 주곤 하던 초간단 '알리오올리오'.

단지 마늘과 올리브유의 심플한 어울림에도 식구들이 깜짝 놀랄 맛이 감추어져 있던 음식이었네요.

새우는 잠시 거들었을 뿐..^^

그 귀엽던 아이가 멀리 남쪽 바닷가 학교에 들어가 그새 한 달이 훌쩍 지났는데,

제대로 식사나 하고 다니는지 어쩌는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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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 근처 조그만 분식점이 생겼습니다.

몇 평 되지 않는 조그만 가게지만 이름만은 씩씩하게 '만인의 분식'입니다.

반가움에 우선 떡튀순을 먹어 보았습니다.

튀김 3개(새우 오징어 고추) 2500원,

떡볶이+순대 반반 4000원 해서 총 6500원 어치에

단무지와 튀김가루를 넣은 어묵탕국물은 셀프로 얼마든지 리필입니다.

양은 많지 않았지만 음식들이 골고루 정성이 배어있고

그릇 등 소품들도 아기자기 예뻤습니다.


이 가게 자리는 먼저 초밥집을 했던 곳인데

초밥 특성상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 손님들이 드물다 싶었는데

결국 가게를 비우게 되더군요.

작은 규모의 가게지만 직장가 근처 1층이니 월세부담이 꽤 셀 테지요.

요즘 먹는 장사가 돈 벌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은데

망해서 비워지는 작은 가게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.

저도 부모님이 조그만 분식점을 해서 키워주셨거든요.


어렵사리 가게를 운영하시는 자영업자님들

힘드시겠지만 기운내세요!

우리 모두 대박은 아니더라도 소박하고 건강하게

알뜰살뜰 살 수 있게 될 날을 꿈꾸며 살아가요!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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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해 있다.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고 버스노선도 다양한 편이라 출·퇴근하기에 그리 나쁘지 않다. 다만 하나 걱정이었던 것이 점심을 어떻게 해결할지였다. 큰 회사가 아니어서 구내식당을 따로 운영하지 않았고 매일 점심 메뉴를 고른다는 게 여느 직장인들처럼 그리 간단치 않은 고민이었다.

 

만만하지 않은 가격은 둘째 치더라도 북적이는 밥집의 좁은 자리에 끼어 앉아 허겁지겁 먹어야 하는 것이라든가, 그나마 자리가 잘 나지 않아 한참씩 줄을 서야 한다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. 식탐은 많은 주제에 먹기 위한 기다림이나 참을성이 통 없는 속 좁은 성격 탓일지쩝쩝.

 

그런데 이게 웬 떡? 매의 눈으로 탐색하다보니 회사 바로 길 건너편에 영등포50플러스센터라는 건물이 있고 지하에 저렴하게 운영하는 구내식당이 떡하니 있었으니. 50세 이상의 영등포 주민이나 직장인이면 누구나 회원이 되어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식비는 4000원에 월~금요일까지 매일 식단이 바뀌는데다 시니어들을 위한 저염식, 건강식이라 더할 나위 없이 딱! 그날로 회원이 되어 따로 약속이 없는 날엔 어르신들 틈에 끼어 말석에서 즐거이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. 그 중의 어느날 식단을 그림으로 소개해본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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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늘맑음 2017.11.18 10:01 신고

    안녕하세요
    몇일전 여의도로 직장을 옮겨 점심식사땜에 걱정이라 검색하다 우연히 글 읽게 되었습니다
    요기 센터가 가까운데 갔더니 안된다고만 하던데 요기 식당 이용에 관해서 조금만 더 자세히 알려 주시겠어요?

    • 아 안녕하세요? 일단 나이가 50세 이상이어야합니다. 나이가 맞으면 3층에서 회원증을 만들어서 지하 식당앞의 식권기계에서 4000원에 뽑아 배식할 수 있습니다.